40대 초반인데 탈모가 진행된다고 느낀 건 07년 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 탈모약 복용은 13년부터 해서 약 복용 시작 언 10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나름 잘 버텼고 조금 더 지나서 수술 받을까 고민도 했으나 조금이라도 젊을 때
받는게 좋고, 때마침 시간도 생겨 아주 급하게 세브멕님께 연락해서 일정 잡았습니다.
모발이식은 이미 캐나다 라할 시기부터 관심이 있던지라 꾸준하게 알아 봤었고, 국내 뿐만아니라 업무적으로 해외 출장이 많아 중국까지도 알아봤는데 비용, 모발이식수, 고려하면 터키가 답인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됐어요.. 라할 알 정도면 탈모에 관해선 매우 관심 많았던 거 잖아요ㅎ
D-1일차
준비해 주신 픽업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리어트 티어가 있어 개별 숙소로 잡았는데 이 곳은 한국 분들은 안계시는거 같네요 외국 분들 중엔 모발이식 하신분들 몇분 보이시고요... 숙소에서 내려다 봤는데 날씨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픽업차랑 내부
호텔에서 본 야경
관광
갈라타타워 - 오늘 무슨 날인지 관광객 반 경찰 반이라 좀 쫄았네요... 장례식 같아 보였는데... 무장 경찰 많으니 쫄리더라구요
탁심 광장
카이막 맛집 - 한국 방송에도 나와서 인지 한국 사람이 반이더라구요.검색하면 탁심공원 맛집으로 나오는데... 갈라타타워랑 가까워요...전 바보같이 갈라타타워에서 지하철로 탁심 공원 갔다가 음식점까지 걸어 갔다는.....
마트 쇼핑
터키 물가 많이 올랐다 들었는데... 생각보다 초콜렛이나 과자류는 제 생각보다 너무 싸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캐리어 하나 더 가지고 와서 마트 털껄 그랬네요... 와이프가 사오라 했던 초코파이 비슷한거 겟 해서 맘에 드네요ㅎㅎㅎ
D-Day일차 모발이식
10시에 도착해서
문진표 작성 - 이식할 부위 표시 - 삭발 - 채취 부위 마취 - 채취 - 이식부위 마취 - 슬릿- 이식으로 진행됩니다.
전 앞쪽 M자 탈모와 정수리, 그리고 뒤통수 쪽 땜빵 까지 이식 하는것으로 하고 진행하였습니다.(3000모낭 진행)
마취는 저에겐 정말 힘들더라구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마취 통증보다는 마취 후 머리가 터질것 같고 얼얼함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나중엔 오한까지 와서 벌벌 떨게 되더라구요. 또 채취시 자세가 불편해 여러번 자세 바꾸는 바람에 시간이 꾀 걸렸던 것 같네요...
이식시에는 채취시보다는 훨 수월하게 진행 됐습니다. 다만 제가 하나 간과 했던게 소리에 좀 민감하게 반응 하는데 이식모 채취소리, 슬릿시 메스로 긁는 소리 때문에 계속 닭살 돋아 힘들었네요 (이게 저에게는 마치 쇠그릇 긁는 소리 처럼 들립니다) 그래도 채취보다 훨 수월합니다. 혹시 이식시 저와 비슷한 분이 있으시다면 사전 문의하셔서 수면으로 진행도 함 고려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도 힘들었겠지만 간호사 분들도 많이 힘드셨을꺼 같아, 죄송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전체적으로 위의 과정을 데니즈님께서 옆에서 통역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참 감사드렸습니다. 문의시에도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요. 혈압도 좀 높아 출혈도 있고, 전체적으로 힘들어 해서 수술시간이 많이 지연 됐는데도 싫으신 내색 없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긴장도 풀어지게 많이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D+1
오늘은 붕대 풀고 드레싱 하러 갔는데...
데니즈님과 약속한 실내 장소에 있었는데 갑자기 비처럼 물이 내리는 겁니다. 깜짝 놀라 얼른 피하고 뭔일인가 싶어 윗층 올라가서 봤는데......(저는 아래 있었음) 다행히 수술부위는 거의 닿지 않아 다행이었네요...
이식 및 채취 부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