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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터키모발이식받은 후기

탈모킹 2024. 11. 15. 08:31

일단 저러첨 모발이식을 하러 터키까지 간다고? 라는 다소 걱정이 많고, 용기를 선뜻 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바로 어제 세브멕에이전시를 통해 모발 이식 수술을 직접 받고서 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저는 아내의 권유로 이미 1년전부터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해 터키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할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어요

실제로 그 당시 제 모발상태를 사진으로 보내면서 견적까지 문의 드렸었죠.

이후 상세한 설명과 견적을 안내받았으나 전혀 가본적없는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모발 이식에 관한 신용, 개인적인 사정상 일단 모발 이식 계획을 잠시 접었어요.

그 이후로도 틈틈히 생각날때마다 까페 글과 정보 그리고 후기까지 보며 조금씩 신뢰를 가지게 되었고, 유명 유튜버나 전문가 등등도

터키에서 모발이식 경험을 공개적으로 알리면서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미 터키로 가고 계신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 용기를 내보자!" 라고 결심을하고 2024년 10월말 카페에 안내된 카톡으로 김승언님께 시술 일정을 문의했고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11월 12일 수술날짜를 확정받았습니다.

터키 도착 1일차 (11월 11일)

결심후 바로 이스탄불행 항공권을 구매하여 비행정보를 김승언님께 보내드렸고, 모발 이식을 위한 사전 준비 내용과 비용, 그리고 제가 선택한 숙소까지 미리 예약 및 안내해주셨어요.

이후 하루전 데니즈님께서 연락을주셔서 알려주신 절차대로 어려움없이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약 40분) 하기 위한 픽업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차량도 부담스러울정도 크고 여유 있었으며, 기사분 역시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매우 친절하셨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모든 생각이 모발 이식에 가 있어서 처음오는 터키에서 여행을 제대로 할수 없을거라 생각하고(혼자 여행하는걸 좋아하지도 않아요)

수술전 여행일정은 계획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다른분들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관광도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이동 차량 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과 사람들이 새롭게 느껴졌고 언젠가 여행으로도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텔 도착해서 체크인후 방 키를 받아 쉬면서 저녁을 배달로 시켜 먹고(호텔 로비에서 알아서 주문해주세요 메뉴판에 있는 사진보고 고르시기만 하면되요)

푹 쉬며 잠들었어요

호텔은 일반룸으로 예약했었는데 호텔측에서 발코니가 있는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셔서 더 안락했으며, 깔끔하고 위생적이며 적당한 크기로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터키 도착 2일차(11월 12일)

일어나 호텔 조식 부페를 이용하고 10시쯤 데니즈님을 호텔 앞에서 만나 인사후 함께 병원으로 도보로 이동하였어요

거리도 가까워서 매우 편했어요(약10분정도)

병원 도착후 수술동의서나 여권 확인등 모든 절차를 척척 알아서 데니즈님이 통역해주시며 진행해주셨고

이후 원장님을 만나 여러가지 복용약과 건강상태 및 생활 습관등을 꼼꼼히 체크하였어요

원장님과 데니즈님의 통역과 함께 제 모발 이식을 위한 디자인을 하고(여기서는 좀더 본인이 희망하는 헤어라인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세요)

드디어 수술실에 대기없이 바로 입성합니다. (모든 과정이 이미 수많은 경험으로 막힘없이 순차적으로 탁탁 진행되어서 더욱 신뢰감이 생겼어요)

 

 

 

 

수술실에 들어가서 혈압을 재고 정상확인되었고 (혹시나 해서 일부로 전날부터 무리 하지 않고 휴식만 취했어요)

혹시나 수술중 갑작스런 알레르기 반응이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팔뚝에 링거자리를 마련했지만(절차상 반드시 해야된데요)

크게 불편하지도 않았으며, 다행이 별일없이 링거를 주입할 일은 없었습니다

실제 시술하시는 숙련된 전문 2명의 간호사분들과 옆에 데니즈님의 통역 그리고 리고 원장님이 지속적으로 체크하시며,

대망의 모발 이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뒷통수쪽에 마취를 하고 약 2시간 정도 모낭채취후 3자 탈모 이식자리에 마취 > 점심식사 및 휴식 > 이식을 위한 슬릿작업 1시간 > 모발이식 약 4시간(중간에 잠깐 휴식)

위 과정대로 진행되었으며 각 모든 과정에서 데니즈님이 친절하게 상세히 안내해주셨고 간호사분들과 원장님과의 소통도 정확히 통역해주셔서

문제없이 이식을 받았습니다

마취를 할때는 다소 따끔하나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위한 마취주사랑 비슷) 이후로는 특별히 통증없이 이식 받았어요 혹시나 시술중에 마취가 좀 덜되어 약간의 찌르는 느낌의 통증이 있으면

아파요 라고 말하시면 그 부분만 다시 마취를 해주십니다.

 

장시간 수술이 진해되지만 중간에 휴식시간도 있고 점심식사도 해서 크게 자세 잡는것은 무리가 없으나 마취와 채취시 좀 더 몸에 힘을 빼고 숨을 천천히 들이키고 내쉬면서 여유를 가지면 더 좋을듯해요

처음에는 긴장을 해서인지 몸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으나 이후 어느정도 적응되서 힘을 빼고 편안히 누워 있으니 좀 더 자세 잡는것이 더 수월했어요

시술전 약 3000 모낭을 예상하셨고 실제로는 3400 모낭이 이식되었다고 전달받았으며 아주 성공적으로 이식이 잘 되었다고 하네요

 

 

 

 

 

 

시술이후에는 감염을 우려하여 이식 부분을 매우 조심해야되요

옷에 쓸리거나 충격에 가해지 않도록 하며 물 조차 닿으면 안된다고 전달받았어요

때문에 샤워도 아주 천천히 조심히 하고 고개는 절대 숙이지 않았으며 저녁도 괜시리 무서워 마찬가지로 룸서비스로 다시 외출하지 않고 호텔방에서 해결했습니다

장시간 수술에 지쳐 식사를 거를까 했으나 데니즈님이 미리 챙겨주신 이식후 복용해야할 약 들이 있어 식사후 챙겨 먹었어요(항생제,진통제등)

잘때도 닿지 않도록 목배게와 수건, 호텔배게등으로 편안한 자세를 위한 최적의 포지션을 찾아 숙면을 취했어요

터키 도착 3일차(11월 13일)

일어나서 오후에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붕대를 갈고 드레싱을 하여야 합니다

때문에 오전에 따로 외출없이 이렇게 후기를 작성해보고 있네요

머리에 붕대를 하고 있는데 이게 붓기가 얼굴까지 내려오지 않게 하는거 같아요 현재는 다소 머리가 무겁지만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평소보다 자주 계속해서 거울을 보게 되네요

향후 모발 상태는 시간순으로 결과를 봐가며 또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술과정에서 현지에서 도와주신 데니즈님과 (일단 같이 계속 함께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서 마음이 불안하지 않고 큰 위안이 되었어요) 신경써주신 김승언님께 정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탈모인의 성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터키 땅에서 제 경험이 아직 선뜻 맘을 잡지 못하신 분들께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