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선천적으로 이마가 조금 넓고 M자가 두드러져 있었고, 모가 얇아져 커트할때마다 신경이 계속 쓰였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차 모발이식에 대해서 여자친구가 모발이식에 대하여 대신 서칭을 해주고 알아봐주어, 터키가 모발이식 수술에 있어서 실력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 후기가 가장 많았는 세브맥 에이전시가 좋을 것 같다는 여자친구와 저의 생각이 일치하여 가족들과 상의 후, 터키를 오게 되었습니다.
직항 항공권을 찾아보던 중 3/14~3/18 (3박 5일) 대한항공 일정이 가장 저렴하여, 문의를 드렸으나 처음에 의사분께서 일정이 있으시다고 하여 안될 것 같다고 하였으나, 사정을 듣고 진행해주신다고 하여 바로 위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입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입국 시간은 오후 8시여서 따로 할 수 있는 건 없었고, 데니즈님이 마련해주신 차량을 타고 호텔 체크인을 하여 휴식을 취했습니다. (새벽 5시쯤 밖에서 무슨 음산한 방송이 나오길래 조금 놀랐으나, 아침에 데니즈님 뵙고 물어보니 교회 타종과 같은 개념으로 일정 시간 주기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


이식 수술 당일인 다음날 오전 8시50분 호텔 앞에서 데니즈님을 만나 이식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식 센터는 도보로 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병원에 들어가 수술동의서를 작성하였고, 몸상태 체크하는 질문을 한 후, 이식 될 라인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찾아서 간 사진이 있었기때문에 사진을 보여드렸고, 이를 토대로 라인을 잡아주셨습니다. 사람마다 두상이 다르기 때문에 완벽하게 똑같이는 아니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때 빈약해진 윗부분도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포커스는 앞쪽이기때문에 채취되는 모낭을 확인 후에 가능하면 밀도보강도 진행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결제를 하고 바로 수술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면서 본 내부가 굉장히 커서 놀랐습니다)
이동하여 상의 탈의 후 수술복으류 갈아입고 자리에 앉았으며, 혈압체크와 삭발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수술은 '마취->채취->마취->슬릿->점심식사->이식'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취시 목부근으로 가까워 질 수록 주사 통증이 강해졌고, 그 외 두피 쪽은 따끔한 정도였습니다. (다만, 이렇게 많이 주사를 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마취를 한 후, 마취가 안된 곳이 없는지 체크를 해주시는데, 이때 아픈 부분은 꼭 말을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추후 진행시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데 긴가민가해도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데니즈님께서 팁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수술을 원활하게 잘 진행한 것 같습니다.
마취 후 채취시 자세가 불편하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지는 않아서 괜찮았고, 자세 보다는 시간이 안갈까 걱정이었는데, 약간씩 졸다보니 시간은 잘 갔던 것 같습니다.
이후 이식 될 이마 라인에도 마취가 진행되었는데, 목부근 보다는 아프지 않으나 다른 두피 쪽 보다는 통증이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뒷부분 보다 많이 놓지는 않았습니다.
마취가 되면, 역시 잘되었는지 확인해주시는데 이때도 역시 아프면 아프다고 표현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픈 곳 주변으로 마취 주사를 더 놓아주긴하나, 이미 마취가 조금 되어있어서 통증은 확연히 덜합니다😄
마취가 잘 되었으면 슬릿 작업이 진행되는데, 이전 후기에서 쇠긁는 소리처럼 느끼신분이 계셔서 조금 걱정했는데, 저는 오히려 사각사각 하는 소리로 들려 다행(?) 이었습니다. 약간 사과의 사각하는 소리와 비슷했습니다..😂
슬릿 작업은 비교적 빠르게 끝났던 것 같고, 작업 이후 점심식사를 하였고, 데니즈님께서 수술전 말씀 드렸던 밀도 보강 부분도 진행해 주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식사 자리에는 식사를 하고 있는 외국인 동지 두분도 계셨습니다. 두분이 축구 얘기를 하시던데 저도 끼고싶었으나 자리가 얘기할 수 있게 배치되어있지 않아서 마음속으로 혼자 얘기했네요😂

점심식사 이후, 이식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시간이 2시30정도 되었고, 5-6시정도 혹은 늦어지면 7시정도 끝날 것 같다고 데니즈님께서 말씀해 주셨고, 중간에 잠깐 쉬는시간 제외하고 6시10분? 15분? 정도에는 끝난 것 같습니다.
이식은 3300모낭(1모50% 2모 45% 3모 5%) 되었으며, 이마 라인은 모수가 많은 것으로 채울시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하여, 일부러 이렇게 채취를 진행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수술이 끝난뒤 통증은 없었으며,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조금 있으려나 했지만 수술 이후 24시간 이상 지난 지금도 통증은 따로 없습니다. 계속 간지러운 부분들이 있어서 신경은 쓰이나 따로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자면서 잠결에 긁을까봐 걱정하였는데 첫날은 잘 넘겼네요...)
그리고 수술 당일 저녁에는 호텔 룸서비스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다소 금액이 비싸서(5xx리라..?) 다음날에는 getir(배달 주문 앱)로 주문하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이 getir 앱이 계정을 만드려면 번호 인증이 필요한데 한국번호로는 문자가 오지 않더라구요.. 일회용 인증 받을 수 있는 번호 열심히 구글링해서 하나 성공해서 간신히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용하시려면 터키번호 있는 유심으로 준비해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액도 룸서비스보다 저렴하고, 빨리 도착합니다!! (파파이스에서 햄버거와+윙2+너겟4+감자튀김+음료 세트를 주문하였는데 15분만에 도착하여 정말 놀랐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일정은 내일 12시에 세척 및 드레싱을 받고, 간단하게 주변 돌아보고 귀국할일만 남았습니다!
데니즈님께서 터키 도착 전부터 떠나기 전까지 계속 케어를 해주시어 정말 편안하게 수술 받고 쉴 수 있었던 덧 같고, 수술을 고민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수술 전과 직후 사진 남기고 자러가 보겠습니다!

